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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편집자들의 읽기 편않한 글_편않 8 독서 관련한 나의 취미 중 하나는 카페나 가게 등에서 나눠주는 스티커나 명함을 책갈피로 쓰는 것이다. 근사한 책갈피보다 소중히 챙겨야하는 부담도 적고, 크기나 디자인도 적당하니 이쁜 경우가 많기 떄문이다. 왜 갑작스런 TMI 고백을 하냐면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게된 계기이기 때문이다. 옆동네를 들렸다가 왜인지 그냥 돌아오기에는 쓸쓸한 마음이 들어, "언젠가 가야지" 목록에 있던 독립서점에 들렸다. 나름 분위기 좋게 꾸며 놓았다. 나눠주는 스티커나 하나 있으면 챙겨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하나의 하이에나가 되어 어슬렁거리다 발견했다. 무료로 나눠준다는 표시와 훑어본 한두페이지의 느낌이 좋아 일단 가방에 넣고 매장을 둘러보았다. 독립출판한 책도 하나 구매하고 돌아왔다. 책이나 읽어볼까하는 마음으로 가방을 열어보니.. 더보기
인간실격 독후감: 칠삭둥이 인간의 모습 영화 한 편을 본적이 있다. 그 영화는 프라이멀 피어 Primal Fear였다. 한글로 하면 원초적 공포. 제목이 제목인지라 처음에는 공포영화인줄 알고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포 영화라기보다는 정치, 심리 영화에 가까웠다. 이 영화는 두 국가간 작은 갈등이 생기면서 시작된다. 갈등은 심화되고 군대가 움직이고 전쟁까지 언급이 되기 시작한다. 이런 긴장 속에서 적국이 핵미사일을 발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인다. 적국이 먼저 쏘기 전에 우리가 쏘지 않으면 앞으론 쏠 기회조차 없을 수도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이 상황에서 대통령은 결정을 해야한다. 적들이 쏘는걸 보고만 있을것인가? 아니면 그들이 쏘기전에 우리가 먼저 쏠 것인가? 먼저 쏘면 전쟁에서 승기를 잡긴 할것이나, 우리가 먼저 쏘게되면 발생할 수많은 희.. 더보기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줄거리, 요약, 독후감 자료, 다이제스트 인간 실격은 다자이 오사무가 사진과 한 묶음의 수기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묘하게 본모습을 숨기고 가짜 감정의 가면을 쓰고 있는 아이의 사진을 보며 기괴하다 생각한다. 총 세장의 사진이 있는데 아이 때, 청년일 때, 그리고 더 나이가 먹은 장년의 모습일 때, 기괴한 그 아이의 성장한 모습을 보며 궁금증을 느껴 다자이는 그 수기를 읽게 된다. 수기는 크게 세개로 나뉘어있다. 첫 번째 수기는 주인공 요조의 유년시절에 대한 이야기이고, 두 번째 수기는 중학생의 입학과 함께 시작해서 고등학교 입학 후 2년째의 첫 번째 자살시도까지의 이야기이고, 세 번째는 낡은 시골집에서 "진정한 폐인"이 된 늙은 스물일곱 살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수기는 어린 주인공 요조가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어색함과 거.. 더보기